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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세대의 고참 포켓몬이다. 작고 깜찍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모티브가 도대체 무엇인지 짐작이 가지 않는 포켓몬으로, 대략 사막여우의 귀와 포메라니안 강아지의 외형을 가진 짐승이다. THE ORIGIN에서는 왈왈 짖으며, 전반적으로 대부분의 식육목의 다양한 요소가 들어간 포켓몬이다.
스타팅 포켓몬으로서의 등장은 1세대 포켓몬스터 피카츄에서는 라이벌 한정이었으나 리메이크 작품인 포켓몬스터 레츠고! 피카츄·레츠고! 이브이 및 외전 계열인 콜로세움과 XD에서 플레이어블 스타팅이 된다. 다만 콜로세움의 경우 에브이와 블래키이고, XD에서 10레벨 이브이가 스타팅이지만 2세대 스타팅을 하나 더 포획할 수 있다. 레츠고! 이브이에서 피카츄와 더불어 양대 스타팅 포켓몬으로 발탁되면서 22년간 원톱 마스코트였던 피카츄의 위치에 근접한 지위를 얻게 되었다. 허나 포켓몬을 잘 모르는 사람들이 포켓몬스터를 떠올리면 피카츄 하나만 떠올리는 것은 여전하고, 이브이 말고도 잠만보, 고라파덕, 잉어킹 등 피카츄 다음으로 유명한 포켓몬이 의외로 많기에 이브이를 피카츄와 동일선상으로 취급하는 것에는 아직 무리가 있다. 물론 레츠고! 피카츄ㆍ레츠고! 이브이가 나온 것을 보면 공식 측에서도 이브이를 서브 주인공처럼 대하는 셈.
매우 귀여운 캐릭터로서 유명해서인지, 포켓몬을 모르거나 게임을 안 해본 이들도 적어도 어디선가에서 본 덕분에 이브이와 그 진화형은 피카츄만큼이나 알아보는 경우도 꽤 많다. 진화 후 역변한 외모로 호불호가 갈리는 일부 포켓몬들과 다르게 진화형들도 외모가 하나같이 수려하다. 설정상으로도 실제 게임 내에서도 좀처럼 마주치기 힘들고 상당히 특이한 성질을 가진 포켓몬인데, 설정상 유전자가 불안정해 주변 환경에 따라 변이가 일어나기 때문에 진화의 폭이 굉장히 넓고 진화형들이 서로 전혀 상이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육성과 선택에 따라 각기 다른 속성을 가진 포켓몬으로 진화할 수 있다. 이런 이브이의 여러 진화 루트를 가진 이유가 있는데 이브이의 디자이너이자 아버지인 후지와라 모토후미 선생이 '수많은 가능성과 꿈을 가진 어린아이'를 컨셉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